#1
살아온 날에도
앞으로 살아갈 날에도
우리는 계속 상처 받을 거야.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계속 생길 거야.
우리를 쓰러지게 하고 또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일으켜 세워주기도 할 거야.
그걸 계속 반복할 거야.
우리가 그 과정을 나눈다면
조금 덜 외로울 거야.
<칼가는 소녀, 웹툰>
#2
단현: 나는요, 꿈이라는 거 거창하게 생각 안 해요.
살다가 생기는 작은 소망들이 저에겐 꿈이에요.
시시하죠?
'어쩌면 나는 거창한 꿈을 꾸지 않는다 하면서도
인생을 바꿀 꿈만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살면서 생기는 작은 소망들,
그런 것들도 꿈이 될 수 있는 거였다.'
주영: 아뇨, 멋있어요.
<파리의 우리동네, 웹툰>
#3
사랑할 때 가장 끝까지 남는 미련은,
'걱정'이다.
미련은 버리기가 힘들기에,
미련은 그 자리에 두고,
내가 떠나기로 했다.
나를 미련하게 만드는 것들로부터,
나를 흔드는 작은 세계들로부터,
도망친다.
이내 어른이 된다.
<그림자미녀, 웹툰>
#4
그 손을
잡고 걷는 동안
난 아무한테도 폐 끼치기 싫었다며 울었고
영란언니는
아무한테도 민폐를 못 끼치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인 거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웹툰>
#5
화가 나도 답답해서 견딜 수 없다고 하니까
시간이 지나가면 해결된다고 그러는 거야.
나 그 말 싫어해.
상처 받은 사람의 시간은 그 곳에서 멈춰 있거든.
<칼가는 소녀, 웹툰>
#6
기적이 없으면 기적이라는 단어도 없다.
<남친없음, 웹툰>
#7
우리가 잠시 떨어져
지내야 하는 건 맞지만.
영영 못 보는
것도 아니고,
보고 싶으면
만나러 오면 되지.
추억은 새로운 곳에서
쌓으면 되는 거고.
우리가 잠시
만나지 않는다고
쌓아놓은 추억들이
무너지지 않잖아.
<오버사이즈 러브,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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