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볼까요, If Only(이프 온리) (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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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Only(이프 온리) - 제니퍼 러브 휴잇, 폴 니콜스>

 

거짓말처럼 그녀가 내 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단 하루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 생애 아름다웠던 영화,

이 가을만큼 가슴 시린 최고의 감성 로맨스!

 

If Only(이프 온리)는

오래전 2004년에 개봉한 타임슬립 로맨스 영화이다. 

수년이 지난 후에도 올가을 가장 보고 싶은

로맨스 1위(네이트 2017.10.12 기준)에 선정될 만큼 워낙 유명하다. 

지금 비록 가을은 아니지만, 계절과도 상관없이

문득 너무나 보고 싶은 이 영화를 소개한다. 

 

같이 볼까요, The Notebook(노트북) (완전스포)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사랑을 꿈꾼다.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노트북. 첫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아니 이 영화가 실화라는 게 정말 사실인가요? 저번에 소개한 로맨스

goodshow.tistory.com

 

 

사랑을 꿈꾸는 로맨티시스트 '그녀'와

성공을 꿈꾸는 워커홀릭 '그'.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사랑스러운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와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고 성공한 젊은 비즈니스맨 이안(폴 니콜스).

둘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사만다는 일만 생각하고 자신은 뒷전인 이안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고,

이안은 자신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사만다가 답답하다.

 

사만다에겐 졸업연주회, 이안에겐 투자설명회.

오늘은 두 사람 모두에게 중요한 하루이다.

그녀는 그를 위해 선물과 아침식사를 준비하지만,

오늘이 그녀의 졸업연주회 날이라는 것조차

잊고 있던 그를 보며 사만다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다.

 

출근길, 옷에 쏟은 커피 때문에 집으로 돌아온 사만다는

이안이 중요한 파일을 두고 갔음을 알고 급히 설명회 장소로 향한다.

하지만 그 파일은 단순한 복사본.

갑작스러운 그녀의 출현으로 설명회를 망쳤다고 생각한 이안은

사만다의 전화조차 받지 않는다.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에 가는 길.

이안은 '그녀가 있음을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라'라는

택시 기사의 충고를 들으며 문득 그녀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하지만 졸업연주회가 끝나고 식사를 하던 두 사람은

그동안의 쌓인 감정들 때문에 말다툼을 하고,

레스토랑에서 뛰쳐나와 혼자 택시를 타고 가던 사만다는

이안이 보는 앞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해주지 못했던 이안은

그녀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그는 믿지 못할 상황과 마주한다.

자신의 곁에는 그녀가 있고,

그녀가 떠나간 어제가 다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안은 어제의 일들이 단순한 꿈이길 바라며 그녀의 운명을 바꾸려 노력한다.

하지만 어제와 같은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보며

그는 정해진 운명을 바꿀 수 없음을 깨닫는다.

이안에게 다시 주어진 사만다와의 마지막 하루.

이제 그녀를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루뿐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자신의 모든 사랑을 담은 최고의 하루를 선물하기로 한다. 

 

 

이 영화에서 이안은 사만다를 사랑하지만, 사랑보다 일이 우선인 남자이다.

사랑 표현도 서툴고 어색해서 제대로 해보지도 못했다.

뒤늦게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를 참석하기 위해, 

자신의 일도 취소하고 그녀를 만나러 간다.

하지만 결국에 그 둘은 싸운 뒤 사만다는 택시를 타고 가고,

이안은 사만다가 탄 택시를 붙잡긴 하지만 그로 사만다를 혼자 보낸다.

그리고 눈앞에서 사만다가 죽는다.

이안은 그녀를 그리워하면서 자신을 위한

자작곡을 써놓은 사만다의 일기를 붙잡고 잠든다.

 

그다음 날 아침,

영화의 제목처럼 단 하루의 기회가 다시 찾아온다.

바로 죽었던 그녀가 자신에 곁에 나타난 것이다.

이안은 지난날이 꿈인 줄 알고 안도한다.

하지만 그녀가 죽은 날과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어떻게든 그날의 상황을 피해보려 하지만,

다른 경우라도 같은 일이 반복된다.

사만다가 커피포트에 손을 다치는 걸 알고 그 일을 피하면,

다른 일로 결국 손을 다치게 되는 것이다. 

이안은 운명이 변하지 않을 것을 알게 되고,

'Just love her', 사만다 그녀만을 향한 하루를 만들어준다. 

 

 

"사만다: 왜?

이안: 널 사랑해.

사만다: 나도 그래.

이안: 왜 사랑하는지도 말해줄래.

사만다: 비 오는데, 분위기 잡고 싶어?

 

이안: 말해야 하니까 꼭 들어줘.

첫눈에 사랑하게 됐지만, 늘 앞서 계산하며 몸을 사렸었지.

오늘 너에게서 배운 것 덕분에 내 선택과 내 삶이 완전히 달라졌어.

진정 사랑했다면 인생을 산 거잖아.

5분을 더 살든, 50년을 더 살든...

오늘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받는 법도...

 

사만다: 할 말을 잃었어.

이안: 아무 말 안 해도 돼. 이 말 꼭 해주고 싶었어.

사만다: 고마워."

 

 

이 외에도 수많은 명대사를 남긴 영화이다.

이안과 사만다의 주변 사람들이 남긴 명대사와

사만다의 속 마음을 알 수 있었던,

이안에게 속상한 마음을 표현했던 대사도 명대사 중 하나이다.

(수많은 영화음악도 단연 최고다.

영화 속 사만다가 부르는 곡들이 대표적이다.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Take my heart back) 

 

이안은 타임슬립(Time slip)을 통해서

연인 사만다를 향한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마지막이 오기 전에 그녀에게 최선을 다한다.

그는 사만다에게 '오늘, 비로소 사랑을 알았어.'라고 말한다.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이지만,

우리는 곁에 오래 머물게 되면,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고 살게 된다.

영화처럼 알 수 없는 일이 생길 수도,

소중한 사람이 떠날 수도 있다는 걸

절대 생각하지 못한 채 말이다.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내 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고마운 사람인지,

'있을 때 잘해!'라는 생각이 저절로 난다.

'사랑'에 대해서, '소중함'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이안은 그녀와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 두 사람은 운명의 택시를 함께 탔다.

결국 똑같은 사고가 일어났다.

이안은 죽고, 사만다는 산다.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는 건 무척이나 슬프다.

하지만 이안은 그 마지막 날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의 운명을 바꿨다.

어떻게 보면 이안은 기회라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에겐 마지막이란 것을 알게 되는 그 순간이 마지막일 것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이안의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된 사만다가 부러우면서도

사랑하는 이안을 떠나보낸 사만다가 안쓰러웠다.

그리고 결국엔 죽은 이안이 마음이 아프면서도,

마지막 기회라도 있었던 그가 부러웠다.

이안에게 진정한 사랑을 받은 사만다는

이안의 죽음을 알고 난 후, 이렇게 말한다.

'마음이 가는 대로 사랑했을 뿐인데.'

그녀는 그와 함께 있는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이안을 사랑했다.

 

6개월 후, 가수로 성공한 그녀는

이안을 향한 마음을 담은 자작곡을 부른다.

나는 사만다의 그 노래를 들으면서

여전히 그녀의 마음속에서나마 살아있는 이안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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