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의 개인심리 이론, 성격이론 7가지

#1 아들러

 

'아들러(Alfred W. Adler, 1870. 2. 7-1937. 5. 28)'는 부유한 유대인 상인 아버지의 육 남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자신이 둘째였기 때문에 형보다 자신이 뒤처졌다고 생각했다. 병약하여 어머니의 관심을 받기는 했으나, 동생의 출생으로 더 이상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아들러는 신체적, 성적 열등감을 겪었으나, 끊임없는 노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받았고, 아버지의 신뢰도 얻었다. 또한 신체적 열등감을 이겨내고자 의사가 되려고 하였다. 그는 끝내 의사가 되었다. 아들러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모임 초기 멤버로 이인자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프로이트 이론(정신분석 이론)에 관해서 차이가 있었다. 이후 아들러는 개인심리 이론이라는 자기만의 이론을 만들었다. 

 

 

 

#2 아들러의 개인심리 이론

 

아들러의 개인심리 이론은 프로이트가 인간을 초기에는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말기에는 원초아(id, 이드), 자아(ego, 에고), 초자아(superego, 슈퍼에고)로 분류한 것과 달리 인간을 분류, 분리, 분할할 수 없는 [완전한 전체]로 보았다. 아들러는 프로이트와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 경험이 성인이 되었을 때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동일했으나, 프로이트가 생물학적, 결정론적 관점을 중요시한 것과 달리 사회심리적, 비결정론적 관점을 중요시하였다. 

 

이 이론은 사회복지실천에서 개인과 가족, 아동까지 아울러 개입, 원조, 치료에 있어 가족 구성원의 개개인과 가족 구성원 그 자체, 아동과 개인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이론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토대로 아들러의 개인심리 이론에 대해 이해하고,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3 아들러의 성격이론 7가지

 

1. 열등감과 보상

신체적 열등감과 살면서 겪는 부족함에서 생겨나는 열등감을 가진 사람들은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남보다 못한 부분을 더욱더 노력해서 보상받으려고 한다. 열등감의 극복에 따라 인간의 발달에 긍정적 목표 달성을 추구하게 하고, 개인의 성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고 열등감에 머무르는 사람에게는 병적 열등감이 생기는데, 이를 '열등감 콤플렉스'라고 한다.

 

 

2. 우월성 추구

모든 인간은 출생에서 사망까지 우월성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단순히 열등감 극복을 위한 노력을 넘어선 적극적인 자기완성 혹은 자아실현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우월성을 추구하는 목표에는 개인의 우월성을 넘어선 '이타적 우월성'(긍정적)과 개인적인 목표만을 추구하는 '이기적 우월성'(부정적)의 목표가 있다. 또한 우월성의 추구에는 개인 및 사회 두 가지 수준에서 일어난다. '개인의 완성'을 위한 노력과 사회의 일원으로서 '문화를 완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3. 생활양식

열등감과 보상이 생활양식의 근본을 결정한다고 정의했다. 생활양식은 한 사람이 자신의 삶에 대한 스스로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선택한 고유의 독특한 형태를 의미한다. 전반적으로 성격에 영향을 준다. 개인의 세계관, 특수성, 습관 등으로 이루어지며 자아개념, 가치, 태도 등을 포함한다. 이 생활양식의 발달에 따라 삶의 장애물 극복 및 문제 해결 등으로 삶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이 달라진다고 주장하였다. 생활양식은 생애 초기(약 4-6세)에 형성된다. 그 시기에 가족 내에서의 경험, 기타 중요한 경험 등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생활양식에는 4가지 유형이 있다. 

생활양식 유형은 사회적 관심과 활동 수준에 따라 분류한다. 

 

1) 지배형(Ruling type)

지배형은 부모가 강압적인 지배와 통제를 하는 독재형으로 자녀를 양육할 때 나타난다. 사회적 관심은 낮지만, 활동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독단적, 공격적이다. 반사회적이며 이기적으로 행동한다.

 

2) 기생형(Getting type)

기생형은 부모가 지나친 과보호, 과잉 양육형으로 자녀를 양육할 때 나타난다. 사회적 관심은 낮으며, 활동이 낮거나 중간인 특징이 있다. 기생적으로 외부의 관심을 맺으며, 타인에게 의존적이다.

 

3) 회피형(Avoiding type)

회피형은 부모가 수시로 자녀의 기를 꺾고, 다혈질형으로 자녀를 양육할 때 나타난다. 사회적 관심이 낮고, 활동도 낮다는 특징이 있다. 소극적, 부정적이다. 자신감이 없고, 도전보다는 도피를 선택한다.

 

4) 사회적 유용형(Socially useful type)

사회적 유용형은 부모가 과도한 양육으로 치우쳐지지 않는 가장 바람직한 양육형으로, 4가지 유형 중 심리적으로 가장 건강할 때 나타난다. 사회적 관심이 높고, 활동도 높다는 특징이 있다. 적극적, 긍정적이다. 자기수용적이며 이타적으로 행동한다. 타인과 협력, 협동하여 삶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4. 사회적 관심

개인의 우월성 추구를 어느 정도 포기하고, 각 개인이 이상적인 공동사회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사회에 공헌하려는 성향을 말한다. 사회적 관심이 발달함에 따라 열등감이 감소된다고 하였다. 이 사회적 관심의 발달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선천적이지만 의식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5. 창조적 자아

창조적 자아는 자신의 생활양식을 만들어 간다. 인간은 개인 스스로가 자신의 삶의 목표를 추구하고, 추구하는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 관심은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6. 가족구조와 출생순위

가족구조 및 출생순위가 개인의 성격 형성, 발달과 성인이 된 후에 생활양식에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출생순위에 따른 성격의 특징을 가질 수 있다고 하였다.

 

1) 첫째 아이(맏이) / 폐위된 왕

처음에는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다가 동생이 태어나면서 사랑을 빼앗기게 된다. 이러한 변화로 열등감을 경험한다. 그 결과 혼자 스스로 고립에서 적응하고, 생존하는 전략을 습득해 간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타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기대에 쉽게 순응한다. 권위를 중요시하고 규칙과 법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사회적 유용형이 되지 않으면, 지배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2) 둘째 아이 / 경쟁

태어날 때부터 경쟁자를 가지므로 늘 자극과 도전을 받는다. 이러한 이유로 첫째보다 훨씬 빠른 발전을 보이며, 아주 강한 경쟁심과 야망이 넘치는 성격이 되기 쉽다. 이에 생활양식은 항상 자신이 첫째보다 능가함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3) 막내 아이 / 응석받이 또는 천덕꾸러기

동생에게 자리를 빼앗기는 경험 없이, 귀염둥이로 자라게 될 수 있다. 반대로 전혀 관심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가족 모두가 자신보다 힘이 세다고 생각하여 의존적이며 동시에 열등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나 때로는 둘째 아이의 성격의 특징과 비슷하게 자신이 형들보다 뛰어남을 보여주기 위해 경쟁심이 강할 수도 있다. 

 

4) 외동 아이(독자 또는 독녀) / 자기중심성

경쟁할 형제가 없으므로 애정을 독차지하며, 타인에게 보호받기를 바란다. 그 결과 의존성과 자기중심성이 현저하게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경쟁의 경험도 거의 없고, 타인과 나누어 가지거나 협동하는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 하지만 어른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는 잘 배운다. 노력 없이도 계속 관심을 받고 자라왔기 때문에 자기애가 강한 경향이 있다.

 

5) 중간 아이 / 형편없는 나

수시로 압박감을 느끼고, 끊임없는 경쟁을 연속적으로 경험한다. 이들은 강한 협력의 태도를 가진다. 일관적인 태도는 혁명가나 조정자로 발전시킬 수도 있다. 반대로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는 경향이 있으며, 문제아가 될 가능성도 있다.

 

 

7. 가상적 목표론

인간의 궁극적 목표는 현실에서 검증 혹은 확인할 수 없는 가상적 목표라고 하였다. 가상적 목표는 지금 현재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이상으로써, 인간은 현재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며, 어떤 상황에서 개인이 추구하는 안전한 상태의 자기상을 말한다. 즉 인간의 행동이 과거 경험이 아닌 미래에 대한 기대에 의해 결정됨을 의미한다. 이는 우월성 추구 및 생활양식의 지침이 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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